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이

팬데믹(세계적 대유행)으로 번지면서

글로벌 소비자들의 일상은 물론

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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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코로나 19가 뒤바꿔 놓은

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알아볼게요.

우선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

카테고리는 마스크, 손소독제 등

감염방지 용품으로 이들 카테고리는

수요가 급증하며 공급부족과 이로

인한 잦은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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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

공기청정기, 살균세척기, 정수기에 대한

관심도 급증했어요.

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내 확진자

수가 1만 명을 초과한 2월 첫째주의

경우 중국 내 공기청정기 온라인

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

3배로 늘었고 정수기의 온라인

판매량은 1.5배로 늘었다고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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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유아식과 상온 식자재 등 일상 식료품

역시 가정내 식료품 비축 욕구가

높아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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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콩 링난대의 비키 융 교수는 소비자들이

이렇게 정신없이 물건을 집에 쌓아두려는

행위는 '정보적 순응 현상'으로

설명할 수 있다고 말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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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보적 순응 현상이란 사람들이

잊지 못하는 상황이나 불확실한

상황에 직면했을 때 군중의 행동을

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행동을 의미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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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면 접촉을 통한 감염 우려가

커지면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고

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전자상거래

서비스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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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에 따르면

중국의 대형마트는 방문객 수는 최근

두 달새 15%가량 감소한 반면 알리바바,

징둥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이용자

수는 22%​나 증가했다고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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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가들은 "새로운 쇼핑 방법을

배우고 물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

방식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전의

오프라인 거래 방식으로 돌아가지

않을 가능성이 높다"고 말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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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자상거래 플랫폼 스마트커머스의

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으로

식료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40%는

신규 온라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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핑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금융권

에서도 디지털을 활용한 서비스가

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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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몇몇 병원 의료진들은 응급 상황이

아닌 환자에 한해 온라인 카메라를 통한

원격 진료를 진행하고 은행 업계는 은행을

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디지털

뱅킹을 운영하고 있어요. 그리고

이같은 추세는 계속 강화될 전망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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© freestocks, 출처 Unsplash

미디어 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

있어요. 영화관을 운영하는 기업들은

TV에서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제공하려는

미디어 기업과 넷플릭스와 디즈니같은

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과의

경쟁에서 생존해왔지만 코로나 19

사태로 벼랑 끝에 몰렸어요.

미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​20년

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,

미국 영화관 체인 시네마크와

AMC시어터스는 올 들어

주가가 20%넘게 하락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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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디어 기업들은 집에 틀어박힌

사람들의 수요가 급증한 틈을 타

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요.

미국 영화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는

영화 '인비저블맨', '헌트', '엠마'와 같은

최신 개봉작을 극장 공개 당일이나 아무리

늦어도 한 달 안에 아마존 프라임 등을

통해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어요.

그동안 이 회사는 개봉 후 90일은

기다렸다가 스트리밍을 허용해왔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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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수잔 애시 교수는

"사람들은 소비 습관을 바꿀 것이고

그중 몇가지는 고착화 될 것"이라며

"이런 소비 패턴 변화가 점진적으로

이뤄지는 것 같지만 어느순간

급격하게 빨라질 것"이라고 말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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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이런 변화가 오히려 소비자들이

전통적인 오프라인에서의 소비를 그리워

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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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네기멜런 대학교의 리 브랜스테터

경제학 교수는 "사람들은 온라인 위주의

생활을 통해 구식이라고 여겨지는

전통적인 소비 경험이 더 많은 것을

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"며

"이번 위기가 끝나면 사람들이 테이크아웃

서비스에 진절머리가 날 것"이라고 말했어요.

​© alyson_jane, 출처 Unsplash

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르는

시간이 길어지면서 베이킹, 요리, 바느질과

같은 새로운 취미를 배우는 사람이 늘고

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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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기 요리·전자상거래 사이트인

푸드52는 자가격리가 본격화한

3월 3~4째주 사이트 트래픽이

3월 1~2째주에 비해

36% 증가했다고 밝혔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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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는 사이트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

추수감사절 시즌과 비슷한 수준인데요.

푸드 52는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머무르는

고객들을 위해 더 많은 콘텐츠와 레시피를

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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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서치 회사 NPD그룹에 따르면 파스타

제조기와 쥬서(juicer) 등 소형 가전 제품의

3월 둘째주 미국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8%

증가했고 닐슨에 따르면 3월 셋째주 머리

염색 키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% 이상

늘었다고 해요. 집에서 직접 요리를

해먹거나 머리 손질을 하는 소비자들이

늘고 있기 때문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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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 밖에서의 소비 활동이 집 안으로

이동하면서 SNS 등에서 '홈트', '홈카페'

등 ​홈라이프 관련 키워드 언급량도

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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홈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

따라 향후 집 주변 근거리 소비

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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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Brand Brief - 브랜드브리프(http://www.brandbrief.co.kr)